[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충격 탈락했지만, 탈락 팀 중에서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리와 함께 탈락한 이란이 가장 좋은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서 탈락한 국가들의 등급을 A~F까지 매겼다. 대회 전 기대치와 대회에서의 경기력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이번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 평가에서 D-를 받았다.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물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와 비교하면 준수한 평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 3위를 기록하고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른 조 경기 결과가 대표팀을 도와주지 않으면서 조기 탈락하게 됐다. 탈락의 원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의 패배였다.
매체는 '필요한 것은 두 경기 동안 대회 최악의 팀 중 하나로 보였던 남아공을 이기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감독은 스타 선수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고, 한국은 남아공에게 경기력에서 밀리며 0-1로 패했다. 이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평가가 F가 아닌 이유는 체코전에서 승리하며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역대급 선방이 아니었다면 멕시코전에서도 동점골을 넣었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무로 G조 3위를 기록한 이란은 가장 좋은 평가인 A를 받았다. 전쟁의 여파와 미국의 통제 속에서 이란 대표팀은 많은 방해를 받았다. 그럼에도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매체는 '이 팀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모든 불운을 겪었다. 전쟁 때문에 국내 리그가 중단됐으며, 조직위는 경기장 인근이 아닌 다른 국가에 베이스캠프를 두도록 강요했다'며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2026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다른 팀들처럼 평범하게 축구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이 한국과 같은 D-를 받았다. 최악의 등급인 F를 받은 나라는 카타르와 튀니지, 튀르키예, 우루과이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