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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도 호투하며 좌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차우찬은 1회말 수비진의 도움으로 무실점으로 넘기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차우찬은 송광민에게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잡아낸 뒤 2루로 돌아 3루로 내달리던 1루주자 정근우마저 보살로 처리해 이닝을 끝마쳤다. 채은성의 캐치와 송구 덕분에 위기를 넘긴 것이다.
2회에는 1사후 김태균에게 좌전안타, 2사후 최재훈과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으나 오선진을 1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4-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은원을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1루주자 정은원을 견제로 처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80에서 0.90으로 낮췄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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