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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루친스키가 완벽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 없는 투구였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번트안타를 맞은 후 페르난데스를 병살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긴 루친스키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개막 후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는 제구 난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포수 양의지와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인 경기였다. 타자들도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주며 루친스키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넓은 잠실야구장에 우리 팬들이 멀리서 응원을 하러 와주셔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했다"는 루친스키는 "두산같은 1위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여러 구종을 골고루 던지고, 양의지의 리드대로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완급 조절을 하며 볼넷을 안주려고 했는데 잘된 것 같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와 많은 홈런도 고마웠다. 항상 준비하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나갈 때마다 선발로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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