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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없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날벼락을 맞았다.
부상 도미노 속에서 롯데는 순항했다. 지난 시즌 혹은 비시즌에 다쳤던 선수들을 제외하면, 1군 엔트리가 잘 돌아갔다.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했다. 양 감독은 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주전 유격수 신본기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신본기는 이날 전까지 9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4타점, 7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최고의 컨디션에도 양 감독은 신본기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양 감독은 "신본기가 제일 잘해주고 있다. 하위 타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도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이다. 작년부터 한 포지션(유격수)만 맡길 테니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본기가 하루 쉬고, 전병우가 먼저 나간다"고 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로 계속 선발 출전했기 때문.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자가 나왔다. 체력이나 다른 문제가 아니었다.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골절상.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민병헌이 첫 부상자가 됐다. 철저한 대비로도 피할 수 없는 영역. 게다가 롯데는 불펜 부진으로 SK에 6대7로 패했다. 위닝시리즈를 확정했으나, 민병헌의 이탈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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