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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조기 가동 이강철 감독 "5회가 승부처라 판단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4-07 17:17


KT 위즈 이강철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KT 위즈가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7일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서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4대3의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LG를 격파한 KT는 4승10패를 마크했다. KT가 2연승을 올린 것은 지난달 29~3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아울러 위닝시리즈도 두 번째다.

KT 선발 이대은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했지만, 이어 나간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동현이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주 권과 정성곤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마무리 김재윤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1회초 2사 1루서 토미 조셉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1사후 오지환이 좌중간 솔로포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3회말 1사후 장성우의 우전안타, 심우준의 볼넷에 이어 김민혁이 LG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출루,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경수가 3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강백호가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2-3으로 추격했다.

KT는 5회말 2사후 김민혁의 중전안타 후 박경수가 LG 선발 배재준을 중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기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6회초 1사 2,3루서 대타 박용택이 고의4구를 얻었지만, 대타 유강남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게임이 더욱 어렵게 흘러갔다. KT는 일요일 4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어제에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승을 할 수 있었다. 3점을 리드당한 상황에서 바로 2점을 추격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에 5회에 더 실점하면 안되는 승부처라 판단해 투수코치와 상의해 불펜진을 조기 가동했다"면서 "박빙의 상황에서 중심타자들이 역전을 이끌어내고 필승조가 끝까지 지켜내는 모습이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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