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다이노스가 1410일만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3차전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NC는 스윕승에 성공했다. NC가 두산과의 3연전 스윕을 거둔 것은 지난 2015년 5월 26~28일 마산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무려 1410일만의 스윕이다. 최근 3연승, 원정 4연승을 질주한 NC는 시즌 전적 9승5패로 선두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3년만에 NC에게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기회는 이어졌다. 1사 2,3루에서 모창민이 친 타구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됐다. 3루 주자 나성범이 득점을 올렸고, 2루에 있던 양의지도 3루까지 갔다.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권희동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NC는 3-0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두산도 1회말 2아웃 이후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해 1,2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최주환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NC는 좀처럼 추가점 뽑지 못했다. 3회에 선두타자 지석훈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10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모창민과 권희동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4회초에도 NC는 선두타자 강진성의 안타가 나왔고, 1아웃 이후 강진성이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김성욱이 유격수 땅볼, 이상호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
그러던 5회말 드디어 두산도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1사에 오재원이 좌중간 담장을 맞히고 떨어지는 3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았다. 두산의 첫 득점이었다.
두산은 이어진 6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정수빈의 2루타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점을 보태며 NC 선발 김영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이 1점 차까지 쫓아오자, NC가 다시 달아났다. 7회초 2사에 지석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나성범이 윤명준을 상대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이 8회말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다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NC가 9회초 2사 1,2루에서 양의지의 쐐기 적시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NC 선발 김영규는 5이닝동안 89구를 던지며 4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7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패.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