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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신기록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 났다. 롯데가 2회말 선두타자 허 일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이 3회초 대폭발했다. 지성준이 볼넷, 장진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선진이 볼넷을 얻었고, 정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정은원이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은원의 시즌 1호 홈런. 한화 타선은 쉴 틈이 없었다. 송광민이 우전 안타, 호잉이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로 1점 추가. 1사 후에는 지성준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장진혁의 2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또 1득점.
오선진의 내야 땅볼 때는 유격수 강로한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정근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이후 송광민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 호잉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14-1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균,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3회에만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지성준이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진혁의 좌익수 뜬공으로 긴 이닝이 끝이 났다. 1루측 롯데 응원석에선 안타를 친 김태균을 연호하기도 했다.
각종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 타자들이 20타석을 소화하면서 한 이닝 최다 타석 기록도 세웠다. 종전에는 LG가 2001년 8월 11일 잠실 KIA전 8회에 18타석을 기록했었다. 역대 15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한 이닝 최다 타점(16개), 한 이닝 최다 안타(13안타) 등의 기록을 모두 세웠다.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고, 그 사이 빗줄기가 굵어졌다. 5회가 끝난 뒤 비로 중단이 됐고, 약 30분 후 그라운드 정비를 했다. 경기는 다시 진행됐다. 하지만 한화가 6회말까지 16-1로 크게 앞선 상황. 심판진은 다시 비로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강우콜드게임이 됐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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