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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전후해 줄부상에 울상짓던 NC 다이노스에 희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NC 이동욱 감독 입장에선 이들의 복귀를 마냥 반길수만도 없는 처지다. 박민우가 비운 2루를 맡은 이상호는 14경기 타율 3할1푼7리(60타수 19안타)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책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베탄코트 이탈 뒤 모창민과 번갈아 1루를 맡고 있는 이원재도 13경기 타율 2할8푼6리(35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에 무실책으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박민우, 베탄코트가 복귀할 경우 백업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앞선 활약이 워낙 좋았다는 점에서 이 감독 입장에선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그동안 경쟁과 책임감을 강조해왔다. 제 포지션에 주어진 책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 주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기조를 이어왔다. 투-타에 걸쳐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초반에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동기부여도 한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팀 전력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선수들을 마냥 제쳐두는 것도 경쟁력을 감안하면 적절한 조치는 아니다. 결국 전체적인 팀의 균형을 감안한 '교통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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