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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복덩이' 정은원(19)은 뜨거운 타격감에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정은원은 "작년보다는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찾아가고 있는 단계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잘 되고 있다"고 있다. 이어 좋아진 부분을 두고는 "초반에 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작년에 감이 안 좋을 때는 거의 바닥을 찍었다. 올해는 안 좋은 감에도 타석에서 공이 조금 더 잘 보인다. 그러다 보니 볼넷도 얻게 됐다. 멀티 히트가 아니어도 꼬박꼬박 하나씩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다르다. 노림수를 더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
뜨거운 감에도 크게 들뜨지 않는다. 정은원은 "결과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 분명 감이 좋은 건 맞지만, 잘하고 있는 중에도 항상 불안한 것 같다.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이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다"고 했다.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그는 "확실히 책임감도 갖고 있다. 야구를 하면서 내 자리가 계속 있는 건 아니다. 나중에 정상급이 돼서 매일 경기를 나가도 언제 뺏길지 모르는 것이다. 주전이라는 생각보다는 계속 부족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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