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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린다. 세스 후랭코프의 두번째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작년과 다르다. 5경기에서 1승1패에 그쳐있다. 내용도 썩 좋지 않다. 5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는 1번 뿐이다. 첫승을 거둔 경기도 3월 31일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좋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타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SK전에서는 시즌 최다 투구인 110구를 던지면서 6⅔이닝을 소화했지만, 8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연승 행진을 달리는 와중에도 후랭코프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투수였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상대를 현혹시키는 투구는 장점이지만, 불필요한 볼이 많고 초반부터 전력 투구를 하다보니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는 단점이 엿보였다.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투수의 특성이라고 봤다. 미국에서 불펜과 선발을 오갔던 후랭코프는 작년이 자신의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이었다.
두산이 지난해 정규 시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후랭코프와 린드블럼(15승)이 33승을 합작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우승으로 가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다. 후랭코프가 지금보다 더 살아나줘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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