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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 또다시 부상 경보가 울렸다.
정찬헌은 2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3-3이던 9회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허정협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내주는 등 ⅓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1안타 2실점한 뒤 교체됐다. 올시즌 첫 실점을 기록한 정찬헌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트레이너와의 대화에서 허리 문제를 언급했다. 정찬헌은 2016년 4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류 감독은 "안좋은 결과 때문인지 몰라도 던진 뒤에 불편함이 있다고 하더라.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휴식 차원이다. 병원 검진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진료를 받고 약물과 물리치료를 받는 수준이라 (공백이)길지는 않을 거라 본다. 통증을 없애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정찬헌 대신 1군에 오른 장원삼은 중간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7,18일 퓨처스리그에서 각각 2이닝, 1이닝을 던진 장원삼은 전날 갑작스러운 1군행 통보를 받고 이날 잠실구장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원삼이는 2군에서 긴이닝을 던졌고, 화요일(23일)에 3이닝을 던지기로 했는데, 오늘 올라오게 됐다"면서 "1군서는 선발이 일찍 내려갔을 때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로써 지난 겨울 LG와 계약한 심수창과 장원삼 둘 다 1군서 함께 던지게 됐다.
LG는 현재 주력 선수만 4명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형종(햄스트링), 토미 조셉(허리), 임찬규(발가락)에 이어 정찬헌도 이달 말까지는 치료와 재활에 힘써야 한다. 임찬규의 경우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아직 귀국은 하지 않았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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