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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아웃]LG 정찬헌 허리 부상 말소, 마무리는 고우석-신정락

기사입력 2019-04-21 12:21


LG 트윈스 정찬헌이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LG 트윈스에 또다시 부상 경보가 울렸다.

이번에는 마무리 정찬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허리 부상에 따른 휴식 조치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찬헌을 말소하고 2군서 장원삼을 불러올렸다.

정찬헌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선수 본인은 던질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트레이너 파트의 의견에 따라 휴식을 주기로 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전 브리핑에서 "디스크 증세는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인데 다리 저림 증세까지 생겼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좀 쉬어야 되지 않냐는 의견이 나와 쉬면서 컨디션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2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3-3이던 9회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허정협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내주는 등 ⅓이닝 동안 3타자를 맞아 1안타 2실점한 뒤 교체됐다. 올시즌 첫 실점을 기록한 정찬헌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트레이너와의 대화에서 허리 문제를 언급했다. 정찬헌은 2016년 4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류 감독은 "안좋은 결과 때문인지 몰라도 던진 뒤에 불편함이 있다고 하더라.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휴식 차원이다. 병원 검진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진료를 받고 약물과 물리치료를 받는 수준이라 (공백이)길지는 않을 거라 본다. 통증을 없애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6세이브를 기록중인 정찬헌이 빠짐에 따라 LG는 뒷문에 비상이 걸렸다. 류 감독은 필승조를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고우석 신정락 정우영이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정찬헌 대신 1군에 오른 장원삼은 중간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7,18일 퓨처스리그에서 각각 2이닝, 1이닝을 던진 장원삼은 전날 갑작스러운 1군행 통보를 받고 이날 잠실구장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원삼이는 2군에서 긴이닝을 던졌고, 화요일(23일)에 3이닝을 던지기로 했는데, 오늘 올라오게 됐다"면서 "1군서는 선발이 일찍 내려갔을 때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로써 지난 겨울 LG와 계약한 심수창과 장원삼 둘 다 1군서 함께 던지게 됐다.

LG는 현재 주력 선수만 4명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형종(햄스트링), 토미 조셉(허리), 임찬규(발가락)에 이어 정찬헌도 이달 말까지는 치료와 재활에 힘써야 한다. 임찬규의 경우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아직 귀국은 하지 않았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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