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9 KBO 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09/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5안타(1홈런) 3탈삼진 11실점을 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73이었던 쿠에바스는 매 이닝 실점을 허용하는 시즌 최악의 투구 속에 고개를 떨궜다.
쿠에바스는 1회초 1사후 강로한에게 우측 선상으로 구르는 장타를 허용했다. 강로한이 3루에 안착하면서 1사 3루 위기에 놓인 쿠에바스는 허 일을 3루수 땅볼 처리했으나, 그 사이 강로한이 홈을 밟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엔 더 내용이 좋지 않았다. 손아섭에게 2루수 방향 내야 안타를 내준 쿠에바스는 전준우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상황을 맞이했고, 오윤석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또 실점했다. 나종덕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를 런다운 태그 아웃 처리했으나, 그 사이 오윤석과 나종덕이 각각 2, 3루를 밟으면서 1사 2, 3루 상황이 이어졌다. 쿠에바스는 신본기를 3루수 땅볼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벌었으나,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강로한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허 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겨우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대호, 손아섭을 연속 뜬공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2사후 상대한 전준우와의 승부에서 1B2S에서 던진 6구째가 좌중간 담장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9번째 실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