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어린 자극이었다. 박건우도 김 감독의 속마음을 잘 안다. 감독과 선수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더욱 아파도 경기에 빠지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전날 박건우가 없었다면? 두산 벤치로선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가정이었다. 이전 경기에 자신의 타구에 맞은 다리가 성치 않았고, 손에 수포까지 난 채로 출전을 강행한 박건우의 투혼이 보람을 찾는 순간.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공격에 물꼬를 트며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1,3루 두산 박건우가 자신이 친 파울타구를 다리에 맞은 후 이닝교체때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6/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팀 선수단이 훈련을 펼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허경민의 타격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