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요키시가 두산을 상대로 4대0 완봉승을 거두고 동료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6.09/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키움은 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완봉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0의 완승을 거뒀다.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키움은 36승31패를 마크, 승률 5할 마진을 5경기로 늘렸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해 41승25패가 됐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
요키시는 9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봉 역투로 시즌 5승째(3패)를 따냈다. 자신의 KBO리그 첫 완투를 무4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한 것. 무4사구 완봉승은 시즌 2호, 통산 130호, 팀 역대 3호의 기록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6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승4패.
5회까지 양팀 선발간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키움은 6회초 2점을 선취하며 흐름을 잡았다. 선두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서건창이 풀카운트에서 유희관의 125㎞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 사이 서건창도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김하성의 중견수 깊은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0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