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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안그래도 (김)태균이 감이 좋길래 이제 하나 나올 때가 됐다 했죠"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장타가 나와주고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김태균은 11~1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11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2-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8회말 권 혁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렸다. 무려 74일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로 진땀 승부를 펼쳐야 했다. 공격도 제대로 풀리지 않아 자칫 흐름을 두산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흘렀다. 하지만 김태균의 홈런이 터지면서 안심할 수 있었다.
한용덕 감독도 웃으며 김태균에 대한 칭찬을 했다. 한 감독은 "안그래도 태균이가 요즘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이제 장타 하나가 나올 때가 됐다 싶었다. 가장 바라던 게 나왔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요즘 김태균이 타격 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후배들을 이끌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주고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원래 김태균은 홈런보다 중장거리형 타자에 가깝다. 하지만 지난해 73경기 34타점으로 클러치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이 뚝 떨어지면서 타격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올 시즌 출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거듭된 노력과 전력 분석 끝에 출루율과 타점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한화에게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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