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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마치 용광로 같았다.
무엇보다 15일에는 1만8595명의 구름관중이 몰려 더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주말에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오후 7시부터 사직야구장 옆에 위치한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선 더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전세계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구가 중인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차 팬 미팅·콘서트를 펼쳤다. BTS 팬클럽 '아미'(ARMY) 2만여명이 스탠딩 좌석을 메우고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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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 순위는 꼴찌이긴 하지만 롯데 팬은 끈질기게 추격하던 KIA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값진 승리를 안겨준 선수들이 연출한 희망을 끝까지 응원하기 위해 남아 박수를 보냈다. 이에 선수들도 팬의 진심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환한 얼굴로 흔쾌히 사인요청을 받아줬다. 팬에게 또 다른 추억을 덤으로 안겨준 셈. 반대로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해주는 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얻으며 한화 이글스 원정을 기분 좋게 떠날 수 있게 됐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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