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차명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살려 3대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31승43패(승률 0.425)를 기록했다. 고무적인 건 올 시즌 LG전에서 달성한 첫 승이었다. KIA는 LG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43승31패(승률 0.589)를 기록했다.
차명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날 마운드에선 선발 차명진이 호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승을 챙긴 뒤 체력관리를 위해 2군에서 휴식을 취했던 차명진은 싱싱한 어깨를 과시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KIA 최형우.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초 부터 3득점했다. 선두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까지 훔쳤다. 이어 후속 박찬호의 기습번트로 무사 1, 3루 상황에서 터커의 1루수 땅볼 때 최원준이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선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졌다. 상대 선발 류제국의 2구 131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조셉.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LG는 2회 말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성우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조셉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2사 1, 3루 상황에선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형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LG는 6회 말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선두 이형종의 좌전 2루타에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조셉의 1루수 땅볼 때 이형종이 홈으로 파고들어 한 점을 더 얻어냈다.
LG는 7회 말에도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무산됐다. 선두 오지환이 우전 2루타에 이어 후속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에서 대타 유강남의 3루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려다 보살에 걸려 아웃됐다. 이후 2사 1, 2루 상황에선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6~7회까지 하준영과 고영창, 8회 박준표를 올려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9회 문경찬을 투입해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