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듀오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가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얻었다.
윌랜드도 마찬가지다. 6월 5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한 차례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선 6이닝 5실점,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5.17.
박 감독대행의 말대로 KIA는 올 시즌 목표로 했던 5강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 5월 17일 박 감독대행체제로 전환된 뒤 26일까지 20승14패를 기록 중이다. 동기간 승률은 단독선두 SK 와이번스(23승11패)에 이어 2위다. 무엇보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간극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NC가 나성범, 에디 버틀러 등 부상자 속출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7~9일 창원 KIA전 스윕 이후 2승11패로 추락하고 있다. 반면 동기간대 KIA는 8승5패를 기록했다. 결국 KIA(33승44패·승률 0.429)는 NC(37승40패·승률 0.481)와의 격차를 4경기로 줄였다. 때문에 이번 주말부터 충돌한 KT 위즈~NC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시즌 최고의 승부처다.
하지만 터너와 윌랜드가 토종투수와 대체가 되는 시점은 KIA가 5강 진입이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보면 된다. 남은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1군과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발급 투수들에게 좀 더 기회를 줘 경험을 쌓게 할 시간이 왔다는 건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박 감독대행 역시 "전반기가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겠나. 불펜으로 낼 수도 있다. 2군에 임기영과 강이준 등이 꾸준히 선발로 돌고 있다. 필요하면 이들이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 모두 차후에 결정할 문제들"이라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