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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삼성에게 SK는 천적이다. 27일까지 올시즌 1승7패. 대부분 접전 끝에 패했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 구자욱의 스몰볼이 빛났다.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선 구자욱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헌곤이 끈질긴 승부 끝에 문승원의 7구째 커브를 밀어 텅빈 1-2루 간을 갈랐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구자욱은 여유있게 3루에 도달했다.
반면, SK로선 한번의 방심한 플레이가 재앙을 부르고 말았다. 살짝 흔들린 선발 문승원은 2사 후 러프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이원석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SK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대화 중 선수에게 책임을 묻는 딱 한가지 케이스를 이야기했다. 바로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플레이"였다. 그는 "힘이 들면 훈련을 줄이거나 안 해도 된다. 그런 건 전혀 상관없다. 다만 팬이란 손님이 보는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선수들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원칙에 엄격한 염 감독에게 크게 혼이 날 만한 플레이였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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