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가 열렸다. 대회 첫 날 광주동성고-전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광주동성고가 전주고에 3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선수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04/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가 열렸다. 대회 첫 날 덕수고-상우고의 경기가 열렸다. 1회 2사 2, 3루에서 덕수고 노지우가 상우고 송구 실책 때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해 득점까지 성공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04/
[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통의 청룡기' 올해는 역대 최다인 46개 학교가 출전했다. 그 배경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가 4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동시 진행된다. 첫날에는 목동구장에서 광주동성고-전주고, 상우고-덕수고, 영선고-공주고, 진영고-인창고 총 4경기가 열렸고, 신월구장에서는 동산고-마산고, 울산공고-안산공고, 경주고-장충고 총 3경기가 펼쳐졌다.
주로 한 구장을 주무대로 펼쳐졌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2개 구장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역대 최다인 46개교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참가팀은 40개 학교였다.
더 많은 학교,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전국 대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전국 대회는 각 학교 '에이스'급 선수들이 프로 구단의 눈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지만, 당장 프로 지명을 못받는 선수들이 더 많다. 그중 많은 선수들이 대학 진학을 꿈꾼다.
최근 대학 야구부 선발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면서, 흔히 말해 '스펙'을 잘 쌓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때 주말리그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전국 대회 성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은 선수에게 전국 대회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출전 학교수를 늘렸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주말리그 순위에 따라 출전팀을 나누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리그 우승팀들은 전국대회에 무조건 출전하되, 2-3위팀들은 짝수, 홀수에 따라 출전 대회가 나뉜다. 예를 들어 서울권B 권역에 해당하는 덕수고는 주말리그에서 충암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황금사자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청룡기에만 출전했다. 보다 다양한 팀들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