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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토미 조셉의 대체 선수로 뛰고 있는 페게로는 7경기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준수한 컨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4번 타자로 장타력은 아쉽다. 아직 장타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선 실책 2개를 저질렀다. 4회초 1사 후 박병호의 3루수 앞 땅볼 타구 때, 김민성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7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선 1루수 왼쪽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페게로 홈 송구를 택했다. 그러나 송구가 포수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득점하면서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졌다. LG는 7회에만 6점을 주면서 무너졌다.
류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그는 "최악의 경우 외야로 나가는 복잡한 상황이 나오겠지만, 더 봐야 한다. 어제 비가 와서 그라운드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실책이 나왔다. 정상적인 자세에서 잡았을 때 그런 송구가 안 나오면 된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페게로는 이날 역시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LG는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페게로(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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