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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가 상위권 팀만 만나면 작아진다.
LG는 7월 9패 중 1~3위 팀들에게 2패씩을 하면서 6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시점에서 강팀들을 만나 고전했다. 7월 30~3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연패를 당했다. 31일 경기에선 6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불펜이 수비 실책과 함께 크게 무너졌다. 타자들도 KBO 2년차 투수 김선기를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웠다.
4위를 지키고, 가을 야구를 허무하게 끝내지 않기 위해선 반전이 필요하다. LG도 나름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 타자를 토미 조셉에서 카를로스 페게로 교체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3일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 애지중지 키워왔던 신정락을 보내고, 베테랑 불펜 투수 송은범을 영입했다. 루키 정우영이 빠지면서 헐거워진 불펜진을 다듬기 위한 선택이었다.
불펜도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에서 버텼던 불펜진은 지쳤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 2.93으로 1위를 달리던 불펜진은 7월 이후 평균자책점 6.08(9위)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불펜의 키가 된 정우영이 가벼운 부상으로 이탈했다. 송은범을 긴급 수혈했으나, 7월 31일 키움전에서 강습 타구에 왼쪽 뒤꿈치를 맞았다. 불펜 고민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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