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수비를 펼치는 NC 포수 양의지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20/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일단 2명만 쓸겁니다."
'안방마님' 포수, 많을수록 좋다. NC 다이노스가 조만간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주포 양의지 이탈 후 빠듯했던 포수 자리가 한꺼번에 포화 상태가 된다. 양의지(32)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고, 김태군(30)이 경찰청에서 제대를 앞두고 있다. 두 선수의 동시 복귀 시점은 이르면 다음주가 될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양의지 김태군 선수가 돌아오더라도 포수 엔트리는 일단 2명으로 가야할 것 같다. 야수도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현재 양의지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는 다이노스의 미래 김형준(20)과 김태군 둘 중 하나는 2군으로 가야 한다. 이 감독은 "그 때 상황과 선수 컨디션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며 "일단 2명으로 가고 9월 확대 엔트리 때나 3명의 포수를 기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군.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양의지는 배트를 잡았다. 이동욱 감독은 "70% 정도 훈련을 하고 있다. 어제도 프리배팅 40개 정도를 쳤다. 문제는 통증 여부다. 타격할 때 통증이 완전히 없으면 2군 경기에서 확인 후 올릴 것이다. 빠르면 다음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12일 경찰청에서 전역한다. 이 감독은 "태군이도 2군 경기를 뛴 뒤 올리려고 생각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졸지에 '포수왕국'으로 변신할 NC다이노스. 양의지와 김태군의 합류는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을 앞으로 밀어주는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타격에 임하는 NC 김형준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