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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시즌 3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누가 봐도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바랐던 5강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8일 덱 맥과이어를 웨이버 공시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우완 정통파 벤 라이블리를 데려왔다. 라이블리는 지난 10일 첫 불펜 피칭(투구수 30개)를 마친 뒤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라이블리는 "(첫 불펜 피칭 느낌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공인구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좋은 느낌이다. 직구, 투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전부 던져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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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삼성의 5강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라이블리가 올 시즌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아니다. 또 프런트에서 새 얼굴을 가세시켰다는 건 현장에 또 다른 동기부여를 준 셈이다. 늦은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라이블리도 삼성의 급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더불어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라이블리는 "다들 (KBO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전 롯데), 팀 아델만(전 삼성), 다린 러프(현 삼성) 등과 얘기를 나눴다. 나쁘게 얘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KBO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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