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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불펜 총력전 끝에 패했다. 잘 따라갔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다만 이정현이 긴 이닝을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주로 구원 등판했고, 1군 콜업 후에도 구원으로만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9.82(3⅔이닝 4실점)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선발로 던질 수 있는 투구수가 안 되니 길면 3이닝 정도다"라고 했다. 그래도 불펜 총투입이 가능했다. 이 감독은 "어제 전유수 등 불펜 투수들을 아꼈다. 다행히 경기 전에 알칸타라가 안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불펜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오늘 모든 불펜 투수들이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정현은 예고한 대로 3이닝을 투구했다.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는 아니었다. 1회초 제라드 호잉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2회에는 오선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3점째 실점. 그래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4사구 없이 안타 만으로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KT는 5회 3득점을 뽑아낸 뒤 침묵했다. 좌완 김범수를 상대로 꽁꽁 묶였다. 8회말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1루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에 잡은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병살타로 날렸다. 경기 초반 계속된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끝내 KT의 과감한 불펜 총력전은 빛을 보지 못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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