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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잘 던지던 이영하가 2경기 연속 무너졌다.
하지만 10승 이후 등판한 2경기에서 계속해서 무너졌다.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⅔이닝 12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올 시즌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를 한 이영하는 다음 등판인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 8안타 1탈삼진 2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패전이다.
패턴은 비슷했다. 두산이 아직 점수를 뽑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초반에 연타를 맞아 실점하고, 실점 이후에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추가점을 내줬다. 10일 키움전에서도 1회 위기는 병살타로 넘겼지만, 2회 임병욱에게 장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 무사 주자 2루에서 몸에 맞는 볼과 폭투, 볼넷이 연달아 나온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팀에게도 이영하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날 만약 키움을 잡았다면 두산의 2위 탈환이 손에 잡힐듯 했다. 그러나 초반 실점으로 끌려가면서 반등 기회를 끝내 잡지 못했고 결국 2대10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당장 두산은 이영하의 활약이 필요하다. 조쉬 린드블럼이 중심에서 버티고는 있지만, 타선 기복이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가 무게를 잡아줘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선발 중에서는 이영하에게 걸고있는 기대치가 크다. 다음 등판에서 반드시 설욕이 필요한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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