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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이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이날 경기에 앞서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류현진의 집중력은 올 시즌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 올해 두 차례 대결에서 우리를 틀어 막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투구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실투를 놓쳐선 안 된다. 더 많은 실투를 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푹 쉬고 돌아온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에 높은 벽이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류현진이 1회초 선두타자 팀 로캐스트로에게 몸쪽 승부를 펼치다 사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철저한 바깥쪽 승부로 후속타자들을 처리했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공이 향하면서 연이은 내야 땅볼이 나왔다. 야수들도 침착하게 타구를 처리했다. 4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고르게 활용하며, 탈삼진 능력도 뽐냈다. 4회 2사 후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윌머 플로레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 차례 휴식으로 사이영상 경쟁도 탄력을 받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단연 1위이자,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구위에서 앞서지만, 평균자책점 2.41(내셔널리그 3위)을 기록하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평균자책점 2.6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이영상 수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을 이길 자는 없다. 후반기 한 차례 휴식으로 '부상'이라는 위험 요소도 차단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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