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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세스 후랭코프의 등판 내용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가을을 위한 희소식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랭코프는 8일 잠실 KT 위즈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실점의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성적을 떠나 경기 중 상황에서의 승부하는 모습들이 갈 수록 나아지고 있다.
퇴출 여부를 논할 때에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후랭코프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두산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절박함을 가지고 매달렸다. 올스타 휴식기 불펜 투구때도 코칭스태프에서는 "공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직구 구속도 150㎞를 넘길만큼 지난 시즌 못지 않게 회복이 됐다. 다만 변화구 제구가 꼭 결정적인 상황에서 말을 안들으면서 안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다행히 결과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14일 KIA전에서 후랭코프는 비록 7회말 주자 출루 허용 이후 불펜진 난조, 타선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를 하면서 이닝을 길게 소화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컨디션 상승세를 유지하며 자신감을 장착한다면 이번 가을 무대에서 작년 정규 시즌 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싶은 두산에게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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