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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더운 여름이 오자 조금 흔들리기 시작한다. 상하위권이 뚜렷하게 나뉘어있고, 순위도 거의 고정화되고 있는 KBO리그가 8월에 혼전이 일어나고 있다.
2위는 KIA 타이거즈다 8승6패를 기록했다. 마운드가 좋아졌다. 팀 평균자책점 4.03으로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상위 5개팀과의 승부에서 5승4패로 좋았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준다.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등 3팀이 7승6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양상문 감독의 사퇴 이후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롯데는 8월에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평균자책점 4.89로 6위, 팀타율 2할7푼2리로 6위에 올라있다. 박시영 박진형 손승락의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이면서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도 7승7패의 5할 승률을 보인다. 워윅 서폴드가 3경기서 2승에 평균자책점 1.29의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채드벨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점이 아쉽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NC다이노스 등 상위권 3팀이 6승7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키움의 경우 고척 스카이돔을 쓰면서도 오히려 여름에 성적이 떨어진다. 고척에서 4승5패에 그친다. 시원한 고척에서 경기하는 원정팀이 더 힘을 내는 듯하다.
LG는 평균자책점 6.39로 전체 꼴찌로 떨어져있다. 팀 타율 3할1리의 타격으로 마운드의 불안을 채워주고 있다.
삼성만 9개팀에게서 멀리 떨어져있다. 3승8패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 5.58(9위)에 팀타율 2할1푼7리(10위)로 투-타 모두 힘이 떨어져있다. 새롭게 온 벤 라이블리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삼성에게도 희망이 있다. 하반기에 달라지고 있는 성적표가 최종 순위표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두산과 키움의 2,3위전, NC와 KT의 5,6위전, 한화와 롯데의 탈 꼴찌 싸움에 더해 새로운 순위 싸움이 벌어진다면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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