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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제 막판 뒤집기는 힘들게 됐다. 미련을 버려야 할 때다. 시즌의 마지막 방향성을 정할 때가 됐다,
그래도 다행인 건 KIA가 착실하게 투타에서 리빌딩을 했다는 것이다. 마운드에선 하준영 전상현 박준표 등 20대 젊은 피들이 필승조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문경찬은 4월 말 대흉근을 다친 김윤동 대신 마무리로 투입돼 밝은 미래를 선사했다. 특히 이들은 마지막까지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실낱 같던 5강행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다만 선발진 정리가 좀 필요하다. 때문에 차명진 강이준이 남은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실망감을 안긴 '외국인 투수 듀오'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를 대체해야 한다. 박 감독대행은 "2군에 젊은 투수들이 대기 중이다. 터너가 부진해서 지든, 토종 투수들이 부진해서 지든 패배는 마찬가지다. 다만 토종 투수들이 맞더라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건 내년을 위한 소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무엇보다 KIA에 거포가 사라진 상황에서 내년에는 야구 색깔이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달리는 야구, 소위 '발 야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선 발 빠른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원준 이창진 박찬호는 좀 더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야 한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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