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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가성비甲' 샌즈 향한 뜨거운 관심, 키움 장정석 감독의 생각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8-22 06:00


◇키움 샌즈.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를 향한 뜨거운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샌즈는 최근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은 것은 향후 행보를 다분히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기도 절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16일 한신 타이거즈가 내년 새 외국인 선수 후보로 샌즈를 올려 놓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신은 내년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좌-우타자 불문 거포를 찾고 있다'며 '지난달 말부터 한국에서 샌즈를 관찰했고, 최근엔 구단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찾기도 했다'고 전했다.

샌즈의 활약상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샌즈는 21일 현재 홈런(26홈런), 타점(101타점) 부문 1위다. 지난해 8월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고작 10만달러의 금액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그는 1년 만에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로 거듭났다. 100만달러 외국인 타자들도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그의 활약상은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끝자락에서 그 이상의 꿈을 꾸고 있는 키움 입장에선 샌즈를 둘러싼 이런 분위기가 마냥 편할 리 없다. 집중력을 끌어올려도 모자랄 판에 외부의 관심이 샌즈를 흔들어 결국 팀 타선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뛰어난 실력과 그에 따라는 가치 상승을 마냥 모른척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선수 성적이 좋고,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주변의 관심이 샌즈를 흔들수도 있다는 지적을 두고는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샌즈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더그아웃 내에서의 행동 등에는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 본인 관리도 철저하게 잘하는 선수인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를 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본인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합류 이후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한 샌즈의 노력과 활약에 대한 믿음은 굳건한 눈치였다.

키움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샌즈의 가치도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과 샌즈 모두 최고의 자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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