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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14승째를 수확하며 3년 만의 시즌 15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최근 2경기에서 1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던 양현종은 이날은 평소답지 않은 제구 불안 속에 다소 힘겨운 피칭을 이어갔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특유의 노련한 피칭으로 대량 실점을 피해가며 기어이 팀에 5대1 승리를 안겼다. 그야말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보여준 에이스의 품격이었다.
1,2회 2사 후 각각 안타 하나씩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낸 양현종은 3회 선두 타자 박승규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견제사를 잡아냈다. 0-0이던 4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러프와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1,2루에서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0-1. 5회도 볼넷 2개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원석을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KIA타선은 6회와 8회말 각각 1점씩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기쁨 보다 반성을 먼저했다. 그는 "오늘 나는 한게 없는 거 같다. 밸런스도 좋지 않았고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포수 승택이가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뒤에 나온 준표가 잘 막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밸런스가 좋지 않아 원하는 곳에 못던져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변화구에 집중했고, 타선지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1500탈삼진에 대해서는 소회를 밝혔다. 양현종은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다보니 이런 기록이 따라왔다. 앞으로 더 집중해 대선배들의 기록을 하나씩 따라가려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타이거즈 역사에 내 이름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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