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류현진 4회 한꺼번에 4실점, 3-4로 역전 당해

기사입력 2019-08-30 12:20


LA 다저스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해 1회말 투구 도중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회까지 5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4회 노려치기로 나선 애리조나 타자들에게 4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면서 한꺼번에 4점을 허용, 전세가 뒤집어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 케텔 마르테를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 몸쪽 92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팀 로카스트로 역시 풀카운트에서 82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9홈런-103타점을 기록중인 애리조나 간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크리스티안 워커, 윌머 플로레스를 연속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존스를 81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3회에는 1사후 카슨 켈리에게 우전안타, 투수 메릴 켈리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2사 2루에 몰렸으나,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4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로카스트로를 풀카운트에서 사구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에스코바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이어 워커 타석에서 던진 초구가 포수 윌 스미스의 패스트볼이 되면서 2,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워커를 삼진처리한 류현진은 플로레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구 85마일 커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 존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닉 아메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이 됐다. 켈리를 고의4구로 거른 뒤 대타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측 적시타를 내줘 3-4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막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애리조나 메릴 켈리는 4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한 뒤 승패 상관없이 물러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