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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상대를 압도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으니 기대치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0-1로 뒤진 4회말 2사후 이형종의 볼넷, 김현수의 우전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가 마련됐다. 이어 페게로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페게로는 볼카운트 1B1S에서 채드벨의 126㎞ 커브를 힘껏 받아쳤지만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직구 연속 2개에 낙차 큰 커브가 들어오자 제대로 맞히지 못한 것이다.
7회에는 더욱 안타까웠다. 선두 김현수의 좌전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 페게로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페게로는 선구안을 발휘하며 풀카운드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채드벨의 6구째 144㎞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무사 1,2루 또는 만루 찬스에서는 다음 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더라도 진루타라도 쳐야 한다. 6번 페게로가 삼진을 당하면서 후속 타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김민성과 유강남 역시 바뀐 투수 이태양에게 똑같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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