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3일(화) 발표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명은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로 구성돼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90명의 1차 예비 엔트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당시 대표팀 명단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가안에 불과했다. WBSC에 공식 제출되는 명단도 아니었다. 그만큼 변동 여지가 컸다. 하지만 이번 명단은 확정적이다. KBO는 이날 예비 엔트리 명단을 WBSC에 제출했다. 오는 10월3일 최종 확정될 2019 WBSC 최종 엔트리 28명 명단은 이날 발표된 60명 풀 안에서 뽑아야 한다.
AP연합뉴스.
90명 1차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에 빠진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케이스가 있다. 우선, 대표팀 4번 타자 후보였던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측의 출전 불가 방침에 따라 제외됐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엔트리 발표 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당초 예비엔트리에 넣고 9월까지 출전여부를 기다리려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쪽에서 40인 로스터 안에 있는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을 통보해오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오지환(LG 트윈스)도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단골 손님이었던 이대호(롯데)와 김태균(한화) 등 베테랑 선수들의 제외도 눈에 띈다.
반면, 1차 명단에 없었던 투수 김재윤(KT), 김대현(LG)과 내야수 이원석(삼성) 등은 최근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프리미어 12에서 쿠바(세계랭킹 5위), 호주(10위), 캐나다(10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라운드를 펼친다. 이어 6개 나라가 경쟁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