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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31세 동갑내기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은 KBO리그를 양분하고 있는 좌완 선발이다. 이들은 팀 에이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야구 대표팀 부동의 원투펀치다. 오는 11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틈날때마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예비 엔트리 중 선발군은 최고참인 차우찬(32·LG트윈스)을 비롯해 최원태(키움 히어로즈) 이영하(두산 베어스) 박종훈 문승원(이상 SK 와이번스) 배제성(KT 위즈) 구창모(NC 다이노스) 등이 있다.
양현종은 역대급 시즌을 구가했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최악의 부진(무승5패)을 경험했다. 평균자책점이 8.01까지 치솟았다. 자녀의 건강문제로 시즌 준비가 다소 늦었다. 이후 믿기힘든 페이스로 리그를 호령했다. 올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1위).
둘은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이다. 긴 이닝 소화, 탁월한 위기관리능력, 탈삼진 능력겸비, 빠른 볼과 강력한 변화구(김광현은 슬라이더, 양현종은 체인지업)까지. 달리 설명이 필요없다.
국가대표팀 경험도 풍부하다. 양현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시작이었다. 이후 특별한 부상이 없으면 둘은 늘 대표팀 마운드를 지탱했다. 이번 프리미어12도 마찬가지다.
양현종은 일찌감치 시즌을 종료하고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184⅔이닝을 던졌기에 코칭스태프도 에이스를 배려했다. 양현종은 "그동안 많이 던지기도 했고, 시즌 뒤 프리미어12라는 중요한 대회가 있다. (코칭스태프가) 앞으로 쉬면서 프리미어12를 잘 준비하라는 의미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은 포스트 시즌을 치러야 한다. 체력 관리,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숱한 경험을 한 김광현이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배짱은 김광현의 트레이드 마크다. 마운드에 서면 누가보다 강한 믿음을 전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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