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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투수 제이콥 터너(28)의 피날레 등판이 아쉽게 끝났다.
상무 제대 후 복귀한 신예 포수 이정훈과 첫 배터리 호흡이 어색한 듯 사인에 고개를 흔드는 빈도가 잦았다. 그렇게 고른 구종 선택도 썩 좋지 못했다. 1회부터 변화구가 삼성 주력 타자들 타이밍에 맞아떨어지며 잇달아 장타를 허용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러프와 이원석에게 잇달아 변화구(커브-슬라이더)를 던지다 연속해서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회는 박계범에게 솔로홈런을, 3회에는 러프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투구수가 늘어지며 수비 집중력도 뚝 떨어졌다. 0-5로 뒤진 3회 말 1사 2루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했다. 투구수는 더 늘었다. 3회까지 무려 76구를 던졌다. 롱런은 불가능했다. 4회 첫 삼자범퇴를 잡아낸 터너는 5회도 인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고 올시즌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구위 만큼 중요한 성격과 팀 케미스트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실패한' 외국인 투수의 선례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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