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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숨 막히는 역대급 1,2위 경쟁. 죽어가던 흥행 불씨까지 살려놨다.
정점을 찍은 경기는 SK와 두산의 더블 헤더가 열린 지난 19일 인천 경기. 두산이 더블 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SK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SK는 이튿날 키움에게도 1대5로 패하고, 24일 KT전까지 3대7로 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상승세를 타던 두산은 26일 삼성을 11대0으로 꺾으면서 SK를 0.5경기 차까지 뒤쫓았다. 그러자 이번엔 SK가 다시 달아났다. 27일 삼성전에서 이기며 가까스로 1경기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28일 드디어 양팀의 그래프가 만났다. SK가 삼성에게 10회말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두산은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꺾으며 희비가 갈렸다. 두팀 모두 동점, 역전을 반복하는 명승부가 2개 구장에서 동시에 상영됐다.
이제 칼자루는 두산이 쥐고있다. 두팀 모두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두산이 우승이다. SK가 2승을 하고, 두산이 1승1패를 하면 SK가 우승이다. 3위 키움과의 경우의 수도 남아있지만, 두팀이 2경기를 모두 질 확률이 낮다고 봤을때 가장 유리한 팀은 단연 상대 전적이 앞서는 두산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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