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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선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새 외국인 투수 선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 시즌 KIA는 외인 투수 농사에 실패했다. 헥터 노에시와 팻 딘을 보내고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를 나란히 1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에 영입했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일본야구 경험이 있는 윌랜드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먼저 뽑히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터너도 팀에 7승(13패)밖에 배달하지 못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면서 대량실점을 하는 경기가 많았다. 평균자책점(5.46)도 정규이닝을 소화한 27명의 투수 중 꼴찌를 기록했다. 때문에 터너와 윌랜드는 팀이 5강 진입에서 멀어지자 시즌 후반 젊은 투수들에게 밀려 등판도 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헌데 윌리엄스 감독이 선임되자 KIA 운영팀은 다소 일이 줄었다. 미국 출신의 투수들이 자발적으로 윌리엄스 감독과 마크 위드마이어 수석코치에게 전화를 해 한국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 조계현 KIA 단장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왔다 갔다 하는 투수들의 문의가 빗발친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에게 외인 투수 영입 건을 일임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 효과를 두루두루 보고 있는 셈"이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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