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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내년 스프링 캠프지를 바꾼다.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일본 오키나와 캠프 대신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이미 수개월째 준비에 착수, 막바지 작업중이다.
스프링캠프 변경은 일본과의 경제마찰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미리 계약이 돼 있던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유망주 중심, 두산 베어스, 한화, 삼성 라이온즈 )는 어쩔 수 없지만 주로 일본에서 치르던 가을 마무리캠프는 대부분 국내에서 치르고 있다.
문제는 스프링캠프. 오키나와는 수년째 비가 많이와서 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한국과 일본 프로팀들이 많아 연습경기가 쉬웠다. 또 지리적으로 가까워 시차에 대한 고민이 덜했다. 항공료 등 비용측면에서도 미국이나 호주 보다는 저렴했다.
날씨만 놓고보면 미국 서부는 최고의 스프링캠프지로 통한다. 이 기간 비가 적고 기온도 적당하다. 찾는 팀들이 많아지면서 최대약점이었던 연습경기 진행도 수월해졌다.
한화는 서산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신진급과 베테랑 등 45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이 새롭게 팀에 합류하면서 큰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 단장은 '합리적인 리빌딩'을 약속했다. 고참들의 역할론도 언급했다. 냉정한 판단은 감독과 단장의 눈을 통할 수 밖에 없다. 내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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