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하며, 이에 맞서는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내세운다.
두산은 정석대로 에이스 투수가 선발 등판한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하이 성적.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13을 마크했다. 홈 구장인 잠실에선 19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한 바 있다.
키움은 변칙을 택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선발 임무를 맡았던 제이크 브리검 대신 요키시가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브리검은 올 시즌 두산 상대 1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요키시는 두산을 상대로 한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마크했다. 특히, 잠실구장 3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86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모든 상대 성적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어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