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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오주원이 세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시즌이다.
키움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격파했다. 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 과정에서 엔트리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오주원은 "우승 최적기인 것 같다. 감독님이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셨다. 단기전은 결국 투수 싸움이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2014년에는 분명 투수와 수비 부분에서 부족했다. 결국 2014년 마지막에도 수비가 약해서 준우승을 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은 달라졌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선 주로 선발로 뛰었으나, 올해는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오주원은 올 시즌 57경기를 뛰면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는 등 개인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지금 상황으로는 9회에 나가서 막을 수도 있고, 그 앞에서 등판할 수도 있다. 앞에서 후배들이 잘 던지고 있는데, 마무리 짓는 상황이 오면 잘 막아야 한다. 그게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그래서 최대한 덤덤하게 하려고 한다. 잘 막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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