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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벌떼 마운드'에 균열이 생겼다. 마무리 오주원의 부진이라 더 뼈아프다.
가장 큰 무대에서 오주원은 연속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승부처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 조상우가 등판했고, 계속해서 맞춤 불펜을 활용했다. 1차전에선 6-6으로 맞선 9회말 오주원이 등판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기세를 가져오기 위한 승부수였다. 하지만 오주원은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정수빈에게 투수 방면 번트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피트 규정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재일에게 중월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오주원의 패전에도 장정석 키움 감독은 뚝심을 발휘했다. 필승조 투수들을 차례로 기용하면서 리드를 지키는 듯 했다.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오주원이 등판했다. 오주원은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오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동점 위기. 결국 키움은 빠르게 투수를 한현희로 교체했다. 그러나 한 번 바뀐 흐름이 돌아오지 않았다. 한현희가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고, 김인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5 동점이 됐다. 계속해서 폭투로 2루를 내줬다. 끝내 한현희는 박건우에게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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