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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과연 부자 MVP 탄생은 가능할까.
이종범 코치는 신인 시절인 1993년 한국시리즈 MVP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9타수7안타(0.310), 4타점에 무려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해태는 1승1패로 맞선 3차전 15회 연장 무승부 등 치열한 접전 끝에 4승1무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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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포수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박세혁은 첫 경험 속에 살짝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2경기 5타수1안타(0.200), 1타점의 평범한 타격 기록은 둘째 문제. 당장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이 문제다. 2차전에 흔들린 선발 이영하를 안정감 있게 끌고 가지 못했다. 경기 후반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2차전 후 김태형 감독은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영하의 공이 좋았는데 (박세혁이) 우왕좌왕 하는 것 같았다.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에서의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투수들을 이끌고 가야 할 안방마님에게 '확신'을 주문한 것. 한국시리즈가 첫 주전 무대인 박세혁으로서는 힘든 일이긴 하지만 분명 극복해야 할 과제다. 2차전에서 절치부심한 박세혁이 남은 시리즈에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MVP 등극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과연 이정후와 박세혁이 힘겨운 상황을 뚫고 최초의 한국시리즈 부자 MVP에 오를 수 있을까. 남은 시리즈를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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