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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경문호의 '원투펀치' 양현종과 김광현은 견고했다.
올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낸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차우찬(LG 트윈스)보다 대표팀에 일찍 합류했다. KIA가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지난달 11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약간의 걱정이 있었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정도 공을 던지지 않고 들어와서 어깨 컨디션을 회복시키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우였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오는 자신만의 루틴을 대표팀에서도 적용시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의 입에서 칭찬이 마르지 않았다. "역시 현종이와 광현이는 클래스가 다르다.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자신들만의 루틴을 지키고 있다."
김광현은 양현종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대표팀에 돌아왔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불운에도 대표팀에선 씩씩했다. 역시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가며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모의고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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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초에도 최고의 구위를 과시했다. 선두 비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후속 헤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유도했고 오티스도 삼진으로 유도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양현종은 29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 149km에 달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3가지 구종으로 상대 타자들을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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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초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선두 도밍게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로드리게스와 곤살레스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타석 때 도밍게스가 도루를 시도한 뒤 2루에서 공이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그러나 김광현은 당황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4회 초에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선두 로페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가르시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1사 2루 상황에서 후속 비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헤수스 주니어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가르시아를 포수 양의지가 막아냈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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