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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피하고 싶었던 팀" 호주-캐나다-쿠바에 떨어진 한국 경계령

기사입력 2019-11-05 16:52


2019 WBSC 프리미어 12 그룹 C조 기자회견이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쿠바, 호주, 캐나다 C조 4개 팀이 경쟁한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05/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국은 피하고 싶었던 팀이다."

한국은 예상대로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의 경계 대상 1호였다.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기자회견에 김경문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 미구엘 보로토 쿠바 감독, 어니 위트 캐나다 감독이 참석했다. 김경문호의 첫 상대는 호주. 먼저 한국을 만나는 닐슨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한국을 피하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게 돼서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닐슨 감독은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각 선수들이 유럽이나 미주 국가에서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신체적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고 했다.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다. 일본, 대만 등에서 경기를 하면서 완전히 준비가 됐다고 본다"면서 "선수들의 국제 무대나 토너먼트 경험이 많다. 무엇보다 투수들이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호주의 경계 대상 1호다. 닐슨 감독은 "한국은 프리미어12와 올림픽에서 우승한 팀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다. KBO리그의 선수층도 탄탄한 걸로 알고 있다. 굉장히 기대되는 경기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할 예정이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해야 한다. 한국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대응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호주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 다승왕 투수 팀 애서튼을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애서튼은 2018~2019시즌 호주리그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2.87(59⅔이닝 19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2008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외야수로 데뷔했다. 이후 투수로 전향해 마이너리그와 호주리그를 오가며 활약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동안 102경기(선발 51경기)에 등판해 23승1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선 1이닝만을 투구한 경험이 있다. 주로 싱글A와 더블A에서 활약했다. 2015년 이후 마이너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호주리그에선 통산 7시즌 동안 74경기(선발 41경기)에 나와 23승8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다른 팀들의 경계도 마찬가지다. 보로토 쿠바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팀이다. 예전에는 일본이 강팀이었는데, 지금은 일본만큼 강한 팀이다. 투타, 수비 밸런스가 좋으며, 야구인으로서 매우 존경하는 팀이다"라고 했다. 위트 캐나다 감독 역시 "12팀 중 상위권에 속한다. 한국에서 한국과 경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우면서 기대도 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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