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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파격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KT 위즈가 1군 타격코치에 김 강 타격보조코치를 임명했다.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에서 김 코치가 선수들에게 타격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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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는 1군 타격코치가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의욕이 샘솟는다"면서 "1군 타자 전체를 살피면서 어떻게 시너지효과를 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게레로 코치가 나를 존중해주고 자유롭게 의견 교환을 나눴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게레로 코치에 대해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의 마음을 읽고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다"는 김 코치는 "선수들에게 정확한 방향성과 데이터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타격코치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했다.
김 코치의 '코치 철학'을 묻자 "플레이어 퍼스트(player first)"라고 했다. 김 코치는 "코치에 따라 선수들이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는게 내 지론이다"라면서 "선수들이 경기와 상황에 몰입해 팀 승리를 우선시하도록 도와주는 게 내 임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선수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선수가 조언을 구할 때까지 기다린다. 선수가 조언을 구할 때는 데이터를 토대로 같이 토론하고 머리를 맞대서 해결책을 찾는 것을 즐긴다"라며 자신의 코칭 스타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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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원하는 해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교재를 사용한다고. "저널이나 해외리그의 살, 유튜브 영상 등에서 자료를 찾아본다"면서 "구단에서 지원하는 트랙맨이나 랩소도 등 장비 측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영상과 연결해 코칭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했다.
내년시즌 타자들의 성적이 곧 김 코치의 성적이 된다. 내년시즌 준비에 대해 "지금은 팀 타선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인필드 타구를 최대한 생산하고 타구속도를 높이는 것은 트렌드에 상관없이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원칙을 선수들에게 체질화시켜서 타자들이 타석에서 심플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현재 마무리캠프에선 자주 보지 못했던 선수들을 보며 알아가는 중이라고. 김 코치는 "선수들이 본인의 장점과 보완할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훈련을 하고 있어 인상적이고 조금씩 향상되는 모습이 보여 반갑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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