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희대의 먹튀'로 전락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의 모습을 내년에도 볼 수 없는 것일까.
지난 5월 발목 골절로 시즌아웃 됐던 세스페데스의 내년 시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브로디 밴와게넨 뉴욕 메츠 단장은 5일(한국시각)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세스페데스는 재활 프로세스를 수행 중이다. 개막에 맞춰 몸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부상에 대해 언급할 수는 있지만,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분명한 것은 그가 언제 복귀할 지 예측할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스페데스는 2016시즌 메츠에서 132경기 타율 2할8푼, 31홈런 86타점을 기록한 뒤 트레이드 거부권이 삽입된 4년간 1억1000만달러(약 1274억원)의 FA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계약 직후인 2017시즌 81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엔 고관절 통증으로 2개월 결장한데 이어, 8월엔 오른발 뒤꿈치 통증을 이유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경과에 따라 올 시즌 전반기 복귀가 예상됐지만, 복귀를 앞두고 있던 지난 5월 플로리다에 위치한 자신의 개인 목장에서 넘어져 발목 골절상을 해 또다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MLB닷컴은 '세스페데스는 FA 계약 후 세 시즌 간 119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할8푼2리, 26홈런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