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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첫 단추는 잘 뀄다.
예선라운드 최대 난적은 바로 캐나다다. 지난 8월 전력분석 차 팬아메리칸 대회가 열리는 페루를 다녀온 김경문 감독은 "캐나다에 아주 좋은 투수가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야구는 투수놀음. 정보가 부족한 국제대회에서 강력한 선발이 등장하면 아무리 좋은 타자도 대응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국제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은 KBO리그보다 넓다. 타자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타석에 서도 습관화 된 자신만의 존이 있어 새로 적응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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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김재현 타격코치는 "캐나다 선발이 만만치 않다. 공 빠른 오주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타선은 시즌 후 공백으로 인해 가장 우려했던 첫 경기 호주전에서 7안타 4사구 10개, 5득점으로 선전했다. 배경에는 김 코치와 선수들의 치밀한 전략적 접근이 있었다. 초반 득점에 물꼬를 튼 것은 매이닝 선두타자들이 공을 오래 보고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상대 투수 정보를 적극 공유해 준 덕분이다.
더 어려운 투수를 만나게 될 캐나다전도 마찬가지다. 한정된 정보 싸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희생정신, 바로 '원팀 스피릿'에서 나온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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