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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타자를 안봐요."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한국은 2-0으로 앞선 8회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세번째 투수 함덕주가 1사후 볼넷에 이어 좌타자 웨슬리 다빌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1 한점 차로 쫓겼다. 벤치는 바로 조상우 카드를 꺼냈다. 경기 전 마침내 찍찍이 모자를 구해 벗겨지는 부담을 덜어낸 터.
조상우는 3번 타자 에릭 우드에게 볼카운트 3B1S로 몰렸다. 패스트볼을 노리던 우드에게 예상치 못한 변화구 슬라이더로 풀카운트를 만들어냈다. 결정구는 하이패스트볼이었다. 152㎞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마이클 손더스에게도 7구 승부 끝에 154㎞ 하이패스트 볼로 스윙을 이끌어냈다. 조상우는 9회에도 등판 승리를 굳게 지켰다.
조상우의 배짱투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구했다. 조상우의 역투 속에 한국 대표팀은 9회초 교체투입된 박민우의 천금 같은 추가 적시타로 3대1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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